흙을 먹는다? 진흙을 먹는다? 그것도 돈주고 사먹는다?
믿기지 않는 일이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고 있었다.
버터, 소금 찔끔 뿌려 맛을 낸 후(?..-_-) 그냥 저 흙덩어릴 밥마냥 먹는댄다.
아니, 먹을 수 밖에 없댄다. 도저히 다른 먹을건 없는데, 어떻게든 허기는 채워야되니까..
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?
아무리 못사는 나라라도, 그래도 어느정도 적당히 살겠지? 그런 생각이었지만.. 할말을 잃게 만든다.
어이도 없고, 눈물도 좀 나고, 저 지경까지 몰고간 저곳 정치꾼, 군벌들에게 분노도 치밀고,
습관적으로 음식 남기는 몇몇 지인들에게 화도 좀 나고 그렇다.
갑자기 생각나는건, 어떤 나라에선 옥수수 기름을 바이오연료로 쓰고 있다는 얘기.
환경친화라, 것도 참 좋지만 어쨌거나 진흙쿠키 앞에서 할말없어지지 않는가.
이런 일이 세상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이 아직 더 많겠지?
물론 어느 한편으론 이 어두운 현실에 저항하는 움직임도 활발하겠지만
좀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거 같다.
좀 더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좋겠다.. 난 뭘 하고 있지. 뭘 해야 할까? 살다보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참 많다.